청각장애

- 청력 손실이 심하여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각을 통한 의사소통이 불가능 또는 곤란한 상태이거나,청력이 남아 있어도 보청기를 착용해야 청각을 통한 의사소통이 가능하여 청각에 의한 교육적 성취가 어려운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원인

- 청각장애의 원인 중에서 전음성(전도성) 청각장애는 중이염 등에 의해, 감음신경성(감각신경성) 청각장애는 풍진, 뇌염, 홍역, 수두 등의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Rh 부적합증,또는 유전적인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성

- 청각장애학생은 단순히 잘 듣지 못할 뿐이며 인지능력에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정상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청각장애학생은 청력 손실의 결과로 나타나는 인지 발달 지연이나 언어결함으로 개념 습득에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학업 수행에 있어 낮은 학업성취를 초래하게 됩니다.

- 청각은 언어 습득에 중요한 일차적인 기관이기 때문에 청각장애를 갖게 되면 말과 언어 습득에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청각장애학생의 언어 습득 정도는 청력 손실의 정도, 청력 손실의 시기, 청력 손실 부위 등에 따라 다양합니다.

- 청각장애학생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반복적이고 교정적인 훈련을 통해 언어를 학습하게 됩니다.이에 비장애학생에 비해 말하기 능력이 뒤떨어지게 되고, 청력 손실 정도가 클수록 말소리의 명료도가 낮고 언어 지체도 심하게 나타납니다.음성언어로 의사소통하기 어려운 청각장애학생은 별도의 언어체계인 수어를 사용합니다.

- 청각장애학생은 조음 문제 외에도 말의 속도와 강도, 억양 등에서 조절이 어려워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어휘력이나 문법적인 지식에도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 청각장애학생의 특유의 성격 특성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소통이 곤란한 환경에 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회적, 정서적 경험의 기회가 제한되어 이런 점이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청각장애학생은 언어를 통한 타인과의 상호작용 제한, 사회적 관습이나 태도에 대한 우발 학습 기회 부족 등으로 친구 관계 형성과 사회 정서적 발달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청각장애가 심할수록 타인을 수용하고 공감하는 대인관계능력이 낮고 전반적으로 사회성 기술이 부족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자주 하는 오해와 사실 !!

● 듣지 못한다고 말을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청력 손실로 인해 언어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듣지 못한다고 말을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청각장애가 말을 하는 기능 자체에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청각장애학생이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들리지 않으므로 말을 모방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요즘 대부분의 청각장애학생은 훈련을 통해 말을 하고,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고 말을 이해하기도 하는 등 말을 통한 언어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

● 보청기를 사용하면 비장애인과 똑같이 들리나요?
일반적으로 보청기는 소리를 모아서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그 외의 청력 손실을 완전하게 보완해 줄 수는 없습니다.보청기는 특정 소리가 아닌 전체적으로 소리를 증폭시키기 때문에 소리를 변별하고 특정 음에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하며,음역이 높은 경우에는 증폭에 한계가 있어 비장애인처럼 소리를 들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청각장애 원인에 따라서 보청기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비장애인이 양쪽 귀를 꽉 막아 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태가 청각장애로 인해 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황과 비슷한가요?
비장애인이 손으로 두 귀를 꽉 막는다고 청각장애인의 상태와 같지는 않습니다.비장애인은 두 귀를 막아도 완전히 소리가 차단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작지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반면에 청각장애 학생은 작은 소리는 물론 특정 주파수의 소리는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수어는 세계 공용어인가요?
수어는 세계 공용어가 아닙니다. 수어는 일반적인 구어와는 다른 또 하나의 언어체계로 각 나라의 언어를 손 기호로 바꾼 것이기 때문에 나라마다 단어, 어순, 문법 등 각기 다른 언어적 특성이 있습니다.

● 인공와우 수술을 하면 청각장애가 치료되어 비장애인과 똑같이 듣고 생활할 수 있나요?
인공와우 수술을 해서 난청이 바로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공와우는 와우(달팽이관) 손상으로 양쪽 귀에 난청이 발생하여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력이 나아지지 않을 때, 와우의 청각 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와우이식기를 이식하는 수술입니다.수술 후에는 기기 삽입을 통해서 소리를 제대로 인식하여 듣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적응하는 청능 훈련이 필요합니다.또한 듣는 훈련 외에도 소리를 내고 정확하게 발음하는 등의 훈련도 오랜 기간 받아야 합니다.

 

에티켓

- 청각장애인과 대화를 나눌 때에는, 입 모양을 크게 하여 천천히 말하기, 글로 쓰기, 혹은 수화를 이용하여 의사소통을 할 수가 있습니다.

- 청각장애인을 만났을 때,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함부로 말하거나 반말을 사용하는 일은 삼가야 합니다.

- 청각장애인과 함께 일할 때에는, 눈으로 알아 볼 수 있도록 시범을 보임으로써 지시를 하거나 설명하도록 합시다.

- 청각장애인들은 다른 일반 근로자들 앞에서 충고를 하거나 야단을 치며 자신을 무시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있습니다. 그러므로, 청각장애인을 조용한 곳으로 따로 불러 본인의 실수를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청각장애인이 전화를 걸어줄 것을 요청하면, 그가 원하는 내용을 충분히 파악한 후에 응해 주도록 합니다.

청각장애인과 함께 있는 곳에서 일반 사람들끼리 그를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속삭이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청각장애인과 수화를 할 때, 수화동작 범위는 가슴 높이에서 양 어깨를 한계점으로 필요에 따라 큰 동작과 같은 동작으로 절도 있게 하는 것이 의사소통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